본문 바로가기

베이비 영화 썰

집에서 볼만한 한국영화 독특한 소재[루시드 드림]

반응형

주말은 역시 영화와 함께~~^^

원래부터 영화를 좋아하다 보니 사실 본 영화를 나열하자면 셀 수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영화 스토리도 희미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앞으로 베이비 썰에 영화 후기도 포함해서 포스팅할까 한다.

 

오늘은 독특한 소재인 자각몽(루시드 드림)을 다룬 영화 '루시드 드림'을 소개한다.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줄거리-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는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과거의 기억으로 가 범인의 단서를 추적한다. 오른팔에 문신을 한 남자, 사진을 찍던 수상한 남자, 꿈마다 등장하는 의문의 인물 디스맨까지! 베테랑 형사 방섭(설경구)과 친구인 정신과 의사 소현(강혜정)의 도움으로 마침내 대호는 모든 단서가 지목하는 한 남자를 마주하게 된다.

 

 

 

전에도 루시드드림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었다.

 

 

위의 설명과 같이 꿈 속에서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사실을 자각한 채로 꿈을 꾸는 것을 루시드 드림이라고 하는데 한참 꿈에 대한 관심이 많을 적에 시도를 해봤으나 꿈 속에서는 그것 자체가 아무리 비현실적이어도 현실이라고 느낄 정도로 빠져서 꿈을 꾸기 때문에 그것이 꿈이라고 자각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다.

오히려 꿈이 현실에 영향을 미쳐서 꿈에서 깨어났음에도 꿈속에서 들렸던 소리가 잠시 들린다던지, 꿈에서 통했던 초능력이 꿈에서 깬 현실에서 잠시잠깐 적용되는 듯한 착각을 느낀 적은 있었다.

 

특이한 혈액형을 지닌 아들을 애지중지 키워온 고수가 어느 날 놀이공원에서 아들을 잃어버렸고 그 후 3년간을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위의 사진에서는 제법 체격이 둥실둥실한 고수였는데 아들이 납치된 후의 고수는 사뭇 여윈 모습을 하고 있다. 한 영화 안에서 저렇게 체중을 늘리고 줄이는 것이 굉장히 어려울 것 같은데 이 부분에선 고수의 피나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다행히도 루시드 드림을 연구하는 정신과 의사 친구 강혜정의 도움을 얻어 루시드 드림을 시도하게 되고, 여기서 포인트는 현실과 꿈을 구분하는 기재가 '시계'라는 점이다.  비슷한 소재로 만든 영화 '인셉션'에서는 그 기재가 토템이었다.

 

시계의 초침이 움직이면 현실, 움직이지 않으면 꿈

 

토템을 돌렸을 때 돌다가 멈추면 현실, 계속 돌면 꿈

 

 

여기서 한 가지! 자각몽보다 더 흥미있는 소재는 '공유몽'이었다. 꿈의 파장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꿈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꿈 속으로 들어갔을 때 그 사람이 죽어버리면 들어간 사람은 영원히 그 사람의 꿈 속에서 헤매는 망령이 되어버린다는 후덜덜한 사실까지!!

 

 영화 전개가 꽤 몰입도가 있게 펼쳐지며 고수의 부성애가 돋보이는 영화였다. 사실 항상 느끼는 딜레마이긴 했는데 여기엔 세 사람의 부성애가 서로 맞물리고 있다. 더 이야기하면 스포가 될 수 있어 자세한 내용은 영화에서 확인하길~ 이렇게 부성애가 맞물리는 경우엔 상황이 애매해진다. 누구나 한 아이의 아버지, 어머니가 되면 자식에 대한 사랑이 지극할 수 밖에 없는데 내 아이, 내 가족을 위해 남의 가족을 해할수도 있는 일을 할 수 있느냐가 딜레마인 것이다.

 

가족, 나라, 인류가 있을 때 어디에 중점을 두고 행동할 것인가의 딜레마이다. 모두 다 소중하지만 중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상황이 많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상 이 부분이 가슴 언저리 어딘가에서 찝찝하게 구겨져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비밀의 숲' 드라마에서 박무열때문에 아들을 잃은 윤과장이 박무열을 살해한 사실이 밝혀지고 배두나가 감옥에 갇힌 윤과장을 찾아가 한 말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자식 잃은 이 세상 억울한 모든 부모들이 당신처럼 누군가의 가족을 죽이진 않는다."라고...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옳지 않은 일을 행해선 안되는 것이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벌]에서 주인공이 악독한 노파를 죽인 것을 자신의 영웅적인 행위로 돌리려 애를 쓰는 모습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그건 하지 말았어야 하는 것이었다.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든 이유와도 상통한다.

 

루시드 드림 속에서 기존의 기억을 찾아갔을 때에는 과거의 기억과 어긋나게 행동하면 안된다고 한다. 그럴 경우엔 꿈에서 환상을 만들어내 제대로 된 기억을 찾을 수 없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기억이 내가 본 것 뿐만 아니라 마치 360도 입체영상처럼 기억을 볼 수 있어 그 부분도 꽤 인상 깊었다.

 

한번쯤 해보고 싶은 루시드 드림~ 인류가 정복하려고 무수히 노력했지만 쉽사리 정복되어지지 않는 꿈의 세계. 꿈마저도 정복하려는 인류의 끝없는 시도와 욕망을 영화 '루시드 드림'을 통해 엿볼 수 있었다.

2017년 2월 개봉이었다는 사실이 조금은 충격적이었지만(개봉사실도 모름) 집에서 볼만한 한국영화로 추천하고 싶다.

 

 여기서 나온 아역배우 김강훈 너므너므 귀엽다. 도둑놈 도둑님에서 처음 봤는데 돌복이 아역으로 출연해서 열연을 했었다. 크고 맑은 눈망울과 바가지 머리때문에 기억에 남았었는데 영화 루시드드림에서 봐서 영화 몰입이 한층 더 잘 되었다^^ㅋ

 

[사진출처 : 김강훈 인스타그램]

 

마치 영화 '집으로'의 유승호를 보는 듯한~ 유승호처럼 그대로 이쁘게만 자라다오~~(엄마 미소)

 

주말에 시원한 영화관에서 영화 보는 것도 좋지만 이동할 때 땀을 주룩주룩 흘리는 찝찝함 대신, 집에서 시원한 선풍기랑 수박 찹찹하면서 영화 한 편 보는 것도 꽤 괜찮은 주말을 보내는 방법일 듯~!!

 

주말에 볼만한 한국영화 [루시드 드림]과 함께 영어 베이비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What are your plans this weekend?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