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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후기 썰

1) 주말산책 - 청계천 헌책방 거리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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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게 만드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바로 지금이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무작정 떠나도 좋을 순간이 바로 지금이다.
시간에 쫓기지 아니하고 멍하니 걷기만 해도 좋을 계절이다.
누구라도 이 글을 읽는다면 주저말고 떠났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책 100권 읽기에 도전한지 이제 2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2년이 되기 전에 반드시 100권을 채우리라 결심했다.
최근에는 마케팅책을 찾아 읽고 있다. 그러던 중 책 속에서 발견한 또다른 책을 찾기 위해 폭풍검색을 했더랬다.
그런데 그 책은 품절에 중고책도 찾아보기 어렵고 그나마 있는 책은 책의 원래 가격의 3배나 줘야 살 수 있었다.

고민하다가 찾은 방법은 헌책방을 가보는 것이었다.
우선은 동네 헌책방부터 뒤지기 시작했다.
역시나 책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검색을 통해 청계천에 헌책방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마침 주말에 날씨도 좋아 바로 배낭을 메고 길을 떠났다.

주말이라 사람도 많고 전철로는 꽤나 먼 거리라서 지하철보다는 기차로 서울역에 가서 전철로 갈아타고 가기로 하였다.

종로3가역에서 내려 청계천으로 향했다.
많은 사람들이 청계천 길을 따라 부유하고 있었다.
중간중간 그늘 밑 돌이며 계단에 앉아
친구끼리 수다도 떨고
책도 보고
아이들은 물에 발도 담그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이들의 꺄르륵 소리가 귀를 간지럽혔다.

종로3가역에서 나와 길 하나를 건너면
가까운 곳에 헌책방 거리가 보인다.

그렇게 헌책방이 많진 않았고
중간중간 닫은 헌책방도 보였다.

헌책들을 세로 가득가득 세워놓았고
가게 안쪽에도 가득 쌓여있는 헌책들.
그 비좁은 가게 안에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 계셨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것저것 물어보면
신기하게도 일단 없다고 말하셨다.
그러고는 어떤 것들은 갑자기 찾아와서 건네신다. 그게 이상하게 신기했다. ㅋㅋ
일단 없다고 딱 잘라 말하신다는 사실ㅋ

전산으로 정리되어 있는 것도 아닌데
말하면 찾아준다는 게 진짜 신기했다.
당연히 찾던 책은 구할 수 없었다.😅

하지만 거의 헌책방 끝쪽에 있던
국도서적에서 책 5권을 구입했다.
거의 새 책에 가까운 헌책들을 단돈 1,000원에 팔고 있었으니 눈이 휘둥그레질 수 밖에 없었다.
다른 곳에서 2권 더 구입해서 총 7권을 구입했고   모두 해서 11,000원이 들었다.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책을 골라 담았다.
요즘 책 한권 사려면 기본 12,000원 이상인데
한권 가격에 일곱권이라니ㅋ
게다가 택배비 3,000원을 드리면 택배 배송까지 해주시니 두손 가볍게 올 수 있어 일석이조의 여행이 되었다.


토요일에 구입했는데
월요일인 오늘 택배가 빨리도 도착했다.

자기혁명
아웃라이어
페스트
소피의 세계 1, 2, 3
카네기 인간관계론

모두 기대가 되는 책들이다.
왠지 부자가 된 듯한 이 느낌은 뭘까~^---^

글쓰기를 마치고 빠르게 책읽기에 돌입해야겠다.
100권 읽기!! 멀지 않았다~
힘을 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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