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잎 클로버 썸네일형 리스트형 2) 다섯잎 클로버를 찾고 그 의미를 찾아보다. 한동안 계속된 폭염에 길가에 그 흔한 잡초들도 마르고 노랗게 타버려 본연의 새파랗던 푸르름을 잃은지 오래였다. 그렇게 말리고 말리고 말려 씨도 타버리기 직전, 매섭게 집중호우가 쏟아졌드랬다. 참으로 중간이 없는 날씨들이 오갔던 여름이었다. 매서웠지만 그 가운데 살아남은 풀들은 물을 가득 머금고 다시 파릇파릇 잎을 앞다퉈 내놓기 시작했다. 그 지독한 생명력이란... 경이로울 정도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약 10분 가량의 아침 도보는 덜깬 잠에서 내 몸과 정신을 깨우는 꽤나 유익한 시간이다. 한량인가 싶을 정도의 여유자적한 걸음으로 걸으면 길가에 나무들, 그 나무에서 떨어지는 잎파리들, 발로 통 차버리고 싶은 솔방울들, 제법 통통한 까치, 비둘기, 참새, 그리고 풀들이 눈에 하나하나 들어온다. 신호등 앞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