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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영화 썰

멜로로맨스영화추천 [미비포유 Me before you] 사랑스러우면서도 여운이 남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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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멜로 로맨스 영화를 보았다. 한참 상영중일 때도 그다지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었는데 정말 볼 게 없던 휴일날 이리저리 리모콘을 누르던 중 환하게 웃는 에밀리아 클라크의 미소에 이끌려 영화 [미 비포 유]를 보게 되었다.

아무나 소화하기 힘들 것 같은 컬러풀한 의상과 구두, 머리 스타일을 하고선 마치 머릿 속이 깨끗한 사람처럼 웃을 때 생기는 주름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는 감정풍부한 표정을 지닌 미소를 영화보는 내내 선사한다. 따라서 나도 모르게 웃어보고 싶은 1인이 있다면 이 영화 적극 추천이다^^

 

 

 

 

부유한 가정에서 명망있는 사업가로 일명 엄친아였던 윌이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환자가 된다. 자신의 처 지를 비관한 채 시체처럼 자신을 집 안에만 가두고 까칠하게 살아간다. 돈이 필요했던 루이자가 윌의 간병인으로 취직을 하게 되고 돈을 벌기 위해 들어갔던 일터였지만 천성이 원래 착했던 루이자는 간병을 하면서 윌의 고통을 서서히 알게 되고 그에게 연민과 동시에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들이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점점 따사로워지기 시작하면서 윌이 루이자에게 다른 사람이 아닌 그녀 자신으로 살아가라고 계속해서 얘기한다. 윌은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즐기던 사람이었고 불구가 된 자신이 누릴 수 없는 삶을 너무도 사랑스럽고 착한 루이자가 삶의 가능성을 인지하고 자유롭게 삶을 즐기길 바랬던 것이었다. 윌이 불구가 되기 전 루이자를 만났더라면 그는 루이자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없었을 지도 모른다. 루이자의 말대로 금발의 키 큰 여자가 아닌 루이자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서서히 그녀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뼈 속을 파고드는 고통 중에도 그녀와의 시간들 속에서 행복함을 느낀다.


까칠했던 윌이 루이자와 지내기 시작하면서 길었던 수염을 깎기도 하고 긴 머리를 이발하기도 하고 집 밖을 나오기도 하고 전 여친과 절친과의 결혼식에도 참석했던 그 순간순간들 속에서 기쁘면서도 뭔가 모를 슬픔에 눈물이 났다. 오랜만에 흘리는 눈물이었다. 오랜만에 흘렸던 그 눈물의 의미는 뭐였을까?  그것은 사랑은 없다고 마음을 굳힌 채 마음을 굳게 닫고 살던 내게 영화 미 비포 유가 사랑은 있다고 외쳤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윌은 자신의 삶을 너무도 사랑했기 때문에 안락사를 결심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루이자는 충격을 받지만 그에게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면 결심을 되돌릴 수 있을거라 믿고 최선을 다해 윌과 행복한 시간들을 만들어 나간다.
그럼에도 윌의 결심을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된 루이자는 괴로워하지만 그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와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도록 이끈다.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누군가가 자신의 마지막 곁을 지키고 있을 때 그는 자신의 삶을 마무리한다. 한 사람의 삶은 사그라들었지만 그가 사랑하던 연인의 삶은 그의 배려와 함께 자유롭게 그가 그토록 사랑하던 파리에서 펼쳐진다.


미 비포 유(Me before you)의 해석이 분분하던데 영화를 보고나서 느끼는 대로 해석하자면 미 비포유는 윌과 루이자에게 각각 해당이 된다. '당신 이전에 나' 그 해석 그대로이다. 이것은 이기적이기만 한 것이 아닌 행복한 이기주의자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윌은 루이자를 사랑했지만 자신의 결심대로 안락사를 선택했으며 루이자는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는 삶을 살아왔지만 윌을 통해서 다른 사람보다 자신의 자유를 선택하는 삶을 마지막에 찾게 되었으니 바로 미 비포 유는 다른 사람의 삶이 아닌 자신의 삶을 살라는 의미가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해피엔딩은 아니었지만 어쩌면 영화 속 메시지는 영화 제목 그대로 그들은 그들의 삶을 선택해서 행복했습니다인지도 모르겠다.
가슴 따뜻해지는 멜로 로맨스 영화 [미 비포 유] 우리 영어베이비들도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영화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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