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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썰

13) 하트시그널2 김현우의 경리단길 맛집 메시야(mesiya)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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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산한 가을 바람이 몸을 움츠러들게 하다가도

이내 강렬한 햇살에 스산함이 누그러지는

춥지도 덥지도 않은 요즘이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찾아온 가을에

늦은 감은 좀 있으나

지난 여름 휴가때 다녀온 하트시그널2 김현우의 경리단길 맛집

메시야(mesiya)에 대한 썰을 풀어볼까 한다.



개인적으로 연애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편인데

하트시그널2는 거의 정점에 가까운 호기심으로 본 인상깊은 프로그램이었다.

일반 연애 프로그램보다 훨씬 깊이감이 있었다고 할까?

사실 연애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은 없으나

연애를 시작하는 이들의 눈빛과 행동을 보면서

그들의 감정변화를 바라보는 것은 꽤 흥미로운 것이었다.

하트시그널2는 특히 매력적인 출연진들에게 빠져들어

한동안 삶의 엔돌핀이 되어 주었다.

특히 김현우의 경리단 메시야엔 

긴 웨이팅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하여

긴 여름휴가동안 꼭 한번 가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메시야에 다녀왔다.

사람들이 경리단길, 경리단길해서 사실 기대를 좀 많이 했는데

막상 가보니 약간 90년대 필이랄까?

오래된 동네같은 느낌이 들었다.


네이버 지도의 도움을 받아

좁은 골목길을 지나가니

멀리서 긴 웨이팅 줄이 보였다.

메시야는 간판이 없는 가게라고 들었는데 

간판이 없어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웨이팅이었다.


그 무더운 여름에도 기다리는 분들의 모습에선

더위로 인한 짜증스러움은 느낄 수 없었다.


한 시간정도의 웨이팅이었다.

정말 죽지 않을 정도의 기다림이랄까?ㅠㅠ

더 기다렸으면 탈진했을듯ㅋㅋ


메시야 앞에는 김현우의 것으로 보이는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고

작은 입간판이 놓여져 있다.

맘속으로 미리 고로케 정식으로 메뉴를 정해 놓았다.

들어가면 시원한 맥주도 시켜야지~ 하면서 ㅋㅋ


살짝 열린 문틈으로

김현우의 레터링 문신한 팔이 보여서

순간 심쿵했다.

김현우가 항상 있는 건 아니라고 들어서

없을 수도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가게 안에 김현우가 있다고 생각하니

심장이 '쿵' 했던 것이다. ㅋㅋ


긴 웨이팅 끝에 드디어 메시야 안으로 들어갔다.

메시야는 매우 협소한 규모였는데

일본식 가정식 전문으로, 나무로 된 긴 탁자에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마주보며 식사를 하게 되어 있었다.

혼자 갔던 터라 좀 쑥스럽긴 했지만 

좌측 끝에 앉아 고로케 정식과 아사히 맥주를 주문했다. 


정면에서 봤을때 우측엔 간단히 반찬정도를 준비하는 주방이,

좌측 계단으로 올라가면 큰 주방이 있는 모양이었다.

요리사들이 중간중간 보이는데

갑자기 김현우가 좌측 계단에 쿵하고 서있는 걸 보고

또한번 심장이 '쿵'했다.ㅋㅋ


사진찍는 걸 부담스러워할까 싶어

마구 카메라를 들이대진 못하고

일단 얌전히 식사에 집중하기로 했다. 


하트시그널2에서 오영주가 너무도 맛있게 먹었던 그 고로케가

눈앞에 똬악~~^--^

아기자기하지만 너무 기대가 되는 고로케 정식이었다.

밥알이 날라갈 듯 해서 좀 놀란 것 외에는

고로케와 야채샐러드, 미소된장국에 귀욤귀욤한 과일까지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가지덥밥 정식도 먹어봐야지~


그렇게 맛난 식사가 끝나고 일어서는데

좌측 주방에서 김현우가 내려와 자리 정리를 하려는 것이다.

이건 기회다!! 라고 생각하고

같이 사진 찍을 수 있는지 용기내어 물어봤다.


그런데 너무도 친철하게 이에 응해주는 것이었다.

게다가 역광이라 사진이 어둡게 나오자

역광이라 사진이 안 나오니 반대로 찍어야한다며

반대로 해서 사진을 찍어 주는 것이다. 감덩감덩^^

김현우는 TV에서보다 훨씬 우월한 외모의 소유자였다.

얼굴이 작고, 그 작고 하얀 얼굴에 맑고 큰 눈동자를 지녔다.

정말 꿈만같은 그 순간을 뒤로한 채

아쉬움을 가득 안고 메시야를 나왔다.


그렇게 특별한 여름휴가가 끝나고

김현우의 경리단 메시야는 불미스러운 일로

잠시 영업을 중지했었다. 



김현우의 인스타그램 계정 역시 수난을 겪었다.

계정이 삭제되었다가 다시 생성이 되었지만

더이상 김현우의 일상은 올라오지 않았다.

지금은 다시 영업중인걸로 알고 있는데

하트시그널2 이후로 파란만장한 시간들이

김현우에게 지나갔던 것 같다.


앞으로는 경리단길 메시야 김현우에게

잔잔하고 행복한 시간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리단길 맛집 메시야의 정보가 유용하셨다면

따듯한 공감과 댓글 감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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